아시아의 역사 김태현(29·인천시체육회)이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했다.

 김태현은 14일 무앙통타니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05㎏이상급 결승에서 인상 195㎏ 용상 232.5㎏을 들어 합계 427.5㎏으로 우승했다.

 이로써 지난달 전남 보성군청에서 인천시체육회로 소속을 옮긴 김태현은 인천시 소속의 개인종목 선수 가운데서는 사격의 김정미(남구청), 태권도의 조향미(인천시청)에 이어 세번째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확실한 금메달리스트로 여겨졌던 김태현은 특히 한국선수 가운데 최초로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으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9차례나 우승하는 등 무려 12년동안 아시아의 정상을 수성하고 있는 신기록 제조기.

 김태현은 이번 대회 인상 3차 시기에서도 195㎏으로 아시아신기록을 세웠지만 이 기록도 자신이 지난 전국체전에서 세운 비공인 아시아 신기록에 2.5㎏이나 뒤진 것이다. 지난 91년에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내는 등 이미 아시아권을 넘어 중량급에서는 드물게 세계벽을 넘을 수 있는 유일한 선수로 여겨지고 있다. 인천시체육회도 내년 전국체전 등에서 김태현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인천시 소속의 선수 가운데서는 이날 인천중구청의 이태희가 여자플뢰레 단체전에서, 제일생명 소속의 한선희, 이상은, 곽혜정 등이 여자핸드볼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박달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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