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의 범죄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무지개 메신저' 사업이 추진된다.
 
16일 수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중부서는 지난 13일 ㈜대교 경기 BCG 수원남부HL사업국 눈높이 학습지 교사 150명을 '무지개 메신저'로 위촉했다.
 
무지개 메신저에 위촉된 대교 수원권 학습지 교사들은 수원시와 협업해 운영 중인 '다문화가정 학습지 지원사업'을 통해 다문화가정 방문 시 △성폭력·가정폭력·학교폭력 대응방법 및 피해자 보호·지원제도 △불법체류 통보의무 면책 제도 △보이스피싱 대응법 △개정 도로교통법 △우리동네 안전 설문조사 참여 방법 등의 내용이 포함된 리플릿을 전달한다.
 
또 다문화가정 내 범죄피해가 확인되면 경찰에 신속히 알려 추가 피해를 예방하고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경찰은 이를 통해 앞으로 범죄피해를 당하고도 방법을 잘 모르거나 한국어 능력부족, 실직우려, 불법체류 신고의 두려움 등으로 신고를 하지 않는 외국인 주민에 대한 보호·지원이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송병선 수원중부서장은 "누군가에게 너무나 쉬운 일이 다른 누군가에겐 어려운 일이 되기도 한다"며 "앞으로 지역사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공동체 치안 강화로 다문화가정 등 사회저 약자 보호활동을 더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경훈 기자·김도희 수습기자 kd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