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지난 12일 우리 외교부와 함께 노르웨이 외교부와 한·노르웨이 북극 관련 연구기관 간 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행사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노르웨이는 북극이사회·북극경제이사회 이사국이자 북극 원주민 사무국 소재지국, 북극 관련 핵심 국제회의인 북극 프런티어 개최국이다.

앞으로 양국은 북극 관련 연구기관 간 과학 연구 협력은 물론 각종 학술 행사, 전문가 교류, 북극 의제 공동 대응 등 협력 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 중심에는 인천 극지연구소가 있다.

인천 극지연구소는 노르웨이 극지연구소와 함께 북극 환경 모니터링, 기후 변화 등 분야별 협력을 강화한다. 시설·장비 공동 활용과 인력 교류 등을 통해 연구 성과도 창출한다.

앞서 두 연구소는 노르웨이 트롬소에 위치한 극지연구소에 협력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이곳을 기반으로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이 협약과 연계해 올 하반기에 공동 연구 과제를 발굴하고 연구자 간 학술 정보 교환 및 인력 교류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최준욱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이번 MOU 체결로 양국의 북극 공동 연구를 위한 협력 기반이 강화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양국 간 협력 확대를 통해 북극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