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캐시백을 강점으로 한 인천 서구 지역화폐 '서로e음'이 인천시 지역 화폐 '인천e음' 활성화에 한몫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서구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달 '서로e음' 가입자는 12만명으로 사용액은 272억원이다. 사용액 중 서구 관내 사용 규모는 216억원으로 전체 사용액의 80%를 차지했다. 이용자들이 10% 캐시백이 적용되는 서구지역 내에서 주로 사용한 셈이다.

특히 인천시 지역화폐 '인천e음' 사용액의 55%가 '서로e음' 사용액으로 집계, '서로e음'이 '인천e음'을 견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캐시백 이용을 포함한 '서로e음' 전체 사용액은 221억원으로 청라 39%, 검단 20%, 연희·심곡·공천 1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주거 밀집 및 상권 발달 지역에서 결제가 이뤄졌다.

업종별 결제 비중은 음식점 23%, 유통업 19.1%, 학원 16.5%, 의료업 13.1%, 잡화 7.4%, 레저, 스포츠 5.5%, 연료 5.3%순이었다. 이른바 '금테크' 등 부작용이 우려에도 귀금속 가게 사용은 전체의 0.06%인 1300만원을 기록했다. 사용 연령별로는 30대 40%, 40대 34%, 50대 13%, 60대 이상 3.7% 등으로 30~40대가 많이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구 관계자는 "'서로e음'이 지속가능한 재정안정성을 갖출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캐시백 10%를 기반으로 소비를 통해 소상공인과 지역에 대한 관심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