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농구의 영원한 스승 '전규삼배' 개막
한국 농구의 영원한 스승 '전규삼배' 개막
  • 이종만
  • 승인 2019.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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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송도중·고교서 … 유소년 12개 클럽 150명 선수 참가
총동창회, 흉상부조 제막식 이어 프로선수 사인회도 진행




유희형, 김동광, 이충희, 강동희, 신기성, 김승현 등 기라성같은 한국 농구의 전설들을 키워낸 위대한 지도자 고 전규삼(사진) 선생을 기리는 행사가 인천에서 열린다.

송도중·고 농구동문회와 송도중·고 총동창회는 16일 인천 송도중·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제6회 전규삼배 유소년 농구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유소년 클럽부 12개(인천지역 5곳/타지역 7곳)팀 소속 15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조별 예선리그를 거쳐 상위 8개 팀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행사 전후로 송도중·고 출신 프로농구 선수 사인회 및 시상식이 열린다.

아울러 같은 날 오전 송도중학교 체육관 앞에서 고 전규삼 선생 부조 제막식이 거행된다.

주최측은 대회 시작에 앞서 송도중 체육관 입구 벽면에 고 전규삼 선생의 업적과 정신을 영원히 기리고자 흉상부조를 세운다.

고 전규삼 선생은 1915년 개성에서 태어나 일본에서 대학교를 졸업한 뒤 현 인천 송도중·고등학교의 뿌리인 개성 송도중·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재직하다 한국전쟁 때 남쪽으로 내려왔다.

이후 1952년 피난 중인 학생 500명을 모아 인천시 송학동(현 남부교육청 자리)에 송도중·고등학교를 재개교하는 데 힘을 보탰다.

또 1961년부터 송도중 코치로 농구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1996년까지 송도고에서 수많은 농구 스타들을 키워냈다.

그는 지도자 시절 감독보다 '할아버지'로 불릴만큼 친근하면서도 엄격하게 농구와 인성을 가르쳤다.

이에 학교측과 고 전규삼 선생의 제자들은 2014년부터 고인의 정신을 잇자는 취지에서 매년 농구대회를, 2016년부터는 추도식을 갖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전 국가대표 유희형을 비롯해 현재 KBL에서 활약 중인 현역 프로 선수들도 참가한다.
김지완(전자랜드), 박준영(KT), 박지훈(KGC인삼공사), 손홍준(현대모비스), 장태빈(SK), 한상혁(LG) 등이 오랜만에 모교를 찾아 스승을 추모하고, 후배 농구선수들을 격려한다.

인천시농구협회, 송도농구후원회, 신포나이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 프로농구단, 신한은행에스버드여자농구단 등이 후원에 나서 참가선수 전원에게 기념품을 제공한다.

정창래 인천시농구협회 부회장은 "고 전규삼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자 학교와 동문들이 뭉쳐 행사를 준비했다. 선생님의 뜻을 이어 어린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제자들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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