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대통령 밝혀

 김대중 대통령은 17일 “북한이 경의선 공사 막사를 수리하는 등 철도연결 조짐이 보인다는 보고를 어제 받았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낮 경찰과 소방관, 환경미화원 등 대민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공무원 240여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중국시장이 열렸는데 북쪽 14㎞를 연결하지 못해 철도나 자동차로 중국을 못간다. 한반도를 관통하면 우리나라는 태평양과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하는 물류기지가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우리나라에 왔을 때 시베리아 철도를 연결해야 한다고 열의를 가지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또 “햇볕정책은 중국, 러시아, 미국, 일본 뿐만 아니라 EU, 동남아, 유엔 등 전세계가 지지하고 있다”면서 “평화교류, 평화공존을 하다가 평화통일을 해야하며 그외에 대안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와 관련 “정권이 바뀌어도 남북간 공존하고 서로 협력정책을 계속해 나가야 할 것”이라면서 “가능한 범위내에서 대화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영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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