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300개 기업 1만5000명 고용 제시

2030년까지 세계 일류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하는 송도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차근차근 진행중이다. 인천경제청은 2030비전을 통해 300개 입주기업과 1만5000명의 고용인원을 제시했다.

유병윤 인천경제청 차장은 12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에 열린 제4차 혁신 추진협의회 및 제22회 전국경제자유구역청장협의회에서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송도 4·5공구 92만㎡에 바이오의약, 헬스케어 분야 국내·외 기업 유치 및 산업육성 인프라 조성 등으로 조성중인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에는 향후 11공구 매립안정화가 끝나면 146만1000㎡ 규모의 제조·연구용지가 추가된다.

현재까지 주요 성과로는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50여개 제조·연구·서비스 기업이 이주해 56만ℓ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을 확보해 단일도시 기준 세계 최고 수준에 진입했다. 머크, GE헬스케어 등 바이오의약 공정 분야 글로벌 기업을 유치해 안정적 수급기반을 구축하고 국내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분야에서도 지난해 기준 국내기업 출시 12개 제품중 7개가 송도 입주기업의 성과다.

인천경제청은 글로벌 선도기업을 유치하고 국내 바이오텍 육성으로 선순환 바이오생태계를 구축하는 한편 스마트 헬스케어 분양 집중 지원으로 송도특화산업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송도 입주기업 마크로젠이 소비자 직접 의뢰 유전자검사 서비스 실증특례사업을 추진중이다.

매립안정화단계를 밟고 있는 11공구 내 22만7814㎡ 연구시설용지를 바이오산업 특화지구 조성, 바이오융합센터 설립 등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인천테크노파크재단과 토지공급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인천시는 연간 2500명에 이르는 국내 및 아시아지역 바이오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 내에 바이오공정전문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평택을 중심으로 한 황해경제자유구역은 친환경 미래자동차 클러스터 조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현재 경기지역은 자동차산업 종사자 23%, 관련기업 354개사로 40%가 분포하고 있다. 황해청은 이중 4차산업에 적합한 전장산업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유병윤 인천경제청 차장은 "지난해 13억3401만달러의 외국인직접투자 실적을 기록한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첨단기업 유치를 통한 4차산업혁명선도도시 기반 마련(송도), 복합리조트 직접화로 일자리 창출 및 관광인프라 확충(영종), 하나금융타운 조성을 통한 금융산업 발전의 새로운 기틀마련(청라) 등의 방향으로 현재 주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2030비전 실현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