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한탄강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예비 평가를 받는다.

12일 도에 따르면 강원도와 함께 체코 출신 마티나 파스코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위원회 위원을 초청해 14일부터 나흘간 한탄강 지질공원 예비평가를 한다.

이번 예비평가는 다음 달 예정된 유네스코 심사위원 현장평가에 대비한 것이다.

2011년부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마티나 파스코바 위원은 14일 경기 포천 한탄강 지질공원센터를 방문해 브리핑을 받은 뒤 비둘기낭폭포와 하늘다리 등 주변 명소를 둘러본다.

이어 15일에는 강원 철원으로 이동해 평화전망대, 소이산전망대, 고석정 등 한탄강의 지질학적 가치를 살핀다.

16일에는 포천 아트밸리, 교동 장독대마을, 연천 아우라지베개용암, 백의리층 등을 둘러본다.

17일에는 포천 한탄강지질공원센터에서 한탄강 지질공원의 가치와 세계지질공원 등재의 당위성 등을 주제로 토론한다.

도 관계자는 "마티나 파스코바 위원의 방문은 한탄강의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예비평가를 통해 나온 의견을 토대로 준비사항을 보완하는 등 최종 인증 때까지 두 지자체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와 강원도는 독특한 지질과 지형적 가치로 2015년 12월 환경부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한 경기 연천과 포천, 강원 철원을 아우르는 한탄강 일대 1164.74㎢를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유네스코 본부에 세계지질공원 인증 신청서를 냈다.

유네스코는 현재 회원국 검토와 서면 평가를 완료한 상태로 다음 달 평가위원 현장평가 등 절차를 거쳐 내년 4월 최종 여부를 결정한다.


/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