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판타지 마당놀이' 학산소극장 공연
박 굴리고 노래 부르며 공동체의식 함양
▲ '놀부는 심술대장'의 공연 모습. /사진제공=미추홀학산문화원

판타지 마당놀이 '놀부는 심술대장'이 오는 15일 오후 4시 인천 미추홀학산문화원 학산소극장 무대에서 펼쳐진다.

극단 '좋은음악 소리랑'이 판소리 '흥부가'의 눈대목 중 하나인 '심술대목'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여러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한 이번 공연은 아이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참견이 극의 중요한 요소로 진행됨으로써 발랄하고 시끌벅적한 공연이 될 예정이다.

옛날에 심술쟁이 놀부와 착한 흥부가 살고 있었는데 '심술 올림픽' 1등에 빛나는 놀부는 장난전화, 수박에 말뚝박기 등 기상천외한 심술을 부리고 다닌다. 놀부에게 당하기만 하다 결국 놀부집에서 쫓겨난 흥부는 배고픈 자식들의 성화에 못 이겨 먼길을 떠나는데 다친 제비를 만나 제비 다리를 고쳐주고 보은표 박씨를 받고 부자가 된다.

아이들이 힘을 모아 커다란 박을 굴려주는 즐거운 체험과 신나는 노래도 함께 부르는 등 여러 가지 즐길 거리가 있는 '놀부는 심술대장'은 흥부와 놀부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에게 전통문화의 정체성을 일깨워 주고, 우리 음악을 이해하는 동시에 공동체의식도 높이는 기회를 제공한다.

체험이 놀이가 되고 놀이가 배움이 되는 이번 공연은 4세 이상이면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며, 공연시간은 40분이다. 관람료는 전석 1만원이며 미추홀구 주민은 5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미추홀학산문화원 학산어린이극은 12월까지 매월 둘째 주에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미추홀학산문화원 홈페이지(홈페이지 www.haksanculture.or.kr) 를 통해 알 수 있다. 032-866-3994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