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고·동산고·제물포고, 4승2패 동률 속 승자승 규정으로 상위권 싹쓸이
▲ 전국대회 출전권이 걸려있던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의 권역별(서울·인천권) 우승팀 인천고등학교. 인천고는 대회 규정에 따라 주말리그 왕중왕전을 겸하는 황금사자기(6월17~29일) 및 청룡기(7월4~16일)에 모두 출전한다. /사진제공=인천고

전반기도 우승한 인천고 황금사자기·청룡기 출전
동산고·제물포고는 청룡기만 출전




2019 고교야구 주말리그(서울·인천권 후반기)가 인천 팀들의 '집안잔치'로 끝났다.

9일 막을 내린 2019 고교야구 주말리그 후반기 경기 결과 인천고등학교, 동산고등학교, 제물포고등학교가 나란히 1·2·3위를 차지했다.

후반기엔 고교야구 주말리그 서울·인천권 소속 7개 학교 중 무려 5개 학교(인천고, 동산고, 제물포고, 중앙고, 배제고)가 4승2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대회 규정(승자승 및 정규이닝 최소 실점 우선)에 따라 인천의 고교팀들이 1위부터 3위까지 휩쓸게 됐다.

특히, 인천고는 이미 전반기에 6전 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후반기에도 1위에 오르면서 고교야구 최강 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인천일보 5월14일자 17면>

아울러 인천고는 전반기 권역별 우승팀 자격으로 주말리그 왕중왕전을 겸하는 황금사자기(6월17~29일) 및 청룡기(7월4~16일)에 모두 출전한다.

대회 규정에 따라 전국대회 출전권이 걸려있던 전반기의 권역별 우승팀은 두 대회에 모두 참가할 수 있다.

반면 전반기 권역별 우승팀을 제외한 나머지 팀은 둘 중 하나의 대회만 출전할 수 있다.

규정상 서울·인천권역 2·4·6위팀은 황금사자기에, 3·5·7위팀은 청룡기에 각각 출전하도록 되어 있다.
이에 전반기 3위팀인 동산고와 5위팀 제물포고에게는 청룡기 출전 기회만 주어진다.

계기범 인천고 감독은 "항상 구슬땀을 흘리면서 잘 따라와 준 선수들 덕분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 주말리그 전·후반기에 모두 우승한 기세를 몰아 황금사자기와 청룡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이르면 이번 주 중 후반기 최우수선수 등 개인상 수상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반기와 달리 후반기 리그 팀성적은 황금사자기 및 청룡기 등 전국대회 출전권과는 무관하다.

2019 고교야구 주말리그는 서울권, 서울·인천권, 부산권, 경상권, 경기권, 경기·강원권, 대전·충청권, 전라권 등 8개 권역으로 나뉘어 치러졌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