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에서 활동하는 신진 미술가 집단 양평청년작가회의가 '제4회 양평청년작가회 정기전'을 9일부터 17일까지 양평 군립미술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양평 특별시'다.

양평청년작가회 관계자는 "양평의 여러 가지 사회문제를 작가의 시각에서 재해석하고 양평이 겪고 있는 과도한 규제가 어떤 사회적 의미를 던지는지 관람객과 함께 고민해보자는 취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양평 특별시'에 참여한 26명의 작가는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 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미술작품을 통해 작가들이 느낀 양평의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양평청년작가회는 지난 2016년 창립전인 'Hello 6번 국도 532-1'과 2017년 2회 정기전인 '35개의 訪(방)전'에서는 폐호텔을 전시 공간으로 활용해 청년작가회만의 독특한 감성을 표현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2018년에는 정기전 '그라운드 제로전'과 함께 양평종합운동장에서 야외 설치조각전인 '호모루덴스의 그라운드전'을 진행했다.

양평청년작가회 회장 김태규 작가(조각)는 "물 맑은 양평 뒤에는 수많은 희망과 좌절이 있다는 사실을 말하고 싶었다"며 "양평과 양평 사람들에게 이번 전시회가 위로와 격려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양평=홍성용 기자 syh22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