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소니픽쳐스 제공

[인천일보=온라인뉴스팀03] 오는 7월 2일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 개봉을 앞둔 마블 액션 블록버스터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속 베일에 싸인 스파이더맨의 조력자 미스테리오 역으로 나선다. 영화는 엔드게임 이후 변화된 일상에서 벗어나 학교 친구들과 유럽 여행을 떠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정체불명의 조력자 미스테리오(제이크 질렌할)와 세상을 위협하는 새로운 빌런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이크 질렌할은 그간 ‘투모로우’(2004), ‘조디악’(2007), ‘나이트 크롤러’(2014)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예술성과 흥행성 모두를 입증하는 독보적인 필모그래피를 쌓아 왔다. 특히 이안 감독의 수작이자 제62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은 ‘브로크백 마운틴’(2006)에서 동성애자 잭으로 분해 감정의 깊이를 세밀하게 표현해낸 그는 평단의 주목을 받으며 그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이후에도 폭넓은 스펙트럼의 작품에 참여해왔던 제이크 질렌할은 봉준호 감독의 글로벌 프로젝트 영화 ‘옥자’에 출연하며 최고의 신스틸러임을 입증한 바 있다. 이러한 그가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을 통해 드디어 히어로물에 입성, 전 세계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진다. 특히 ‘1대 스파이더맨’ 자리를 두고 토비 맥과이어와 경쟁을 펼쳤던 것으로 알려진 제이크 질렌할이 새로운 캐릭터로 합류해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도현 기자 online0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