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차량기지 이전 부지 이견…용역 결과 발표 8월로

서울지하철 2호선의 청라 연장 사업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가 당초 지난 달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오는 8월로 지연됐다.

6일 인천시에 따르면 '서울지하철 2호선 광역철도 차량기지 확보 및 이와 연계한 신정차량기지 사전 타당성' 조사 결과가 이달 8월 발표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 조사를 통해 신정차량기지를 인천 청라로 옮겨 지하철을 연장하는 방안이 기술적으로 가능하고 경제성이 있는지 확인한다.

그러나 차량기지 이전 부지를 두고 관련기관 간 의견이 일치하지 않아 용역기간이 3개월 연장됐다.

서울 2호선 청라 연장 사업은 양천구 신정동에 위치한 차량기지를 청라로 이전하는 대신 2호선 지하철을 청라 국제도시까지 연장하는 사업이다.

인천시는 지난 5일에도 서울시와 함께 회의를 갖고, 신정차량기지 이전 위치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차량기지 이전 논의와 함께 서울 2호선 청라 연장 노선을 국가 법정 계획에 포함시키는 것 또한 급선무다.

지난 5월1일부터 새로 적용되는 정부의 예비 타당성 운용 지침에 따라 기획재정부의 예타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해당 노선이 국토교통부의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돼야 한다.

시는 서울 2호선 청라 연장 노선이 2026~2030년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연내 국토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차량기지 이전 부지와 관련해 관계기관과 여러 가지 대안을 두고 논의를 하고 있다"며 "사전 타당성 조사로 경제성을 얻으면서 사업 노선을 국가 법정 계획이 포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