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 의원, 로아트 작가 초청

지역출신 국회의원이 해당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발달장애 예술인들을 여의도 국회로 초청해 이들 작가의 예술 작품을 전시하는 이색 전시회를 마련해 관심을 모았다.

특히 장애인이 비장애인과 동등한 문화권리를 누리고, 이들의 예술 언어가 존중받을 수 있도록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을 받았다.

김정우 의원(더불어민주당·군포시갑·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간사)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국회 의원회관 2층 제2로비에서 사단법인 '로아트(이사장 서은주)'의 작가들을 초청, 전시회를 열고 있다.

전시회에는 고주형·김선태·김소원·송상원·오승식·이마로·이승윤·최봄이 등 로아트 대표 작가 8명의 작품 31여점이 걸려있다.

로아트(RAWART)의 로(Raw)는 '날 것의', '가공하지 않은' 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갖고 있다. 로아트전은 작가들이 지닌 예술적 특징을 가공하지 않고 그대로 보여준다는 데에 의미가 있다. 소개되는 작품은 작가들의 신작으로 주로 구성됐다.

사단법인 '로아트'는 지난 2월 장애 예술가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민들이 뜻을 모아 설립한 비영리 법인. 군포시 대야미역 인근에 발달장애 예술인을 위한 전용 창작공간을 마련해 자유롭게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 의원은 "전시회에 참여한 로아트 대표 작가들은 회화, 판화, 도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 신진작가"라고 소개하면서 "로아트 국회 전시회를 계기로 더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작품을 만나고, 예술을 장애가 아닌 예술로 바라보고, 장애를 구분이 아닌 다름으로 바라보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열린 개막식에는 주최자인 김 의원과 로아트 서은주 이사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한대희 군포시장을 비롯해 이명수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김영주 의원(더불어민주당 문화예술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