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혁作 'Futile monument'

 

▲ 김선혁作 'Unknowns'


불완전한 관객이 빛을 만나 완전하게 변한다. 김선혁의 다섯번째 개인전시회에서 '완전한 당신'을 만난다.
성남 판교에 소재한 수하담 아트스페이스에서 지난 4일부터 8월4일까지 김선혁 작가의 개인전 'Stark Sceneries'가 진행된다.

설치, 입체, 회화 등 작품 12점을 선보이는 'Stark Sceneries' 전시회는 인간의 불완전한 존재성을 척박한 환경에서 살고 있는 혹은 죽어가는 식물들에 투영해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인간과 식물의 삶에서 보여지는 유사성을 초현실적으로 표현하며 관람자로 하여금 익숙함, 낯섦, 평안과 불안의 감성들을 느낄 수 있도록 표현했다.

특히 전시장에 설치한 대형 채광창을 이용해 공간 안의 관객들 스스로가 내면의 초상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하는 참여 작품도 공개한다.

단단한 콘크리트의 파편과 틈을 형상화 해 그 사이로 새어 들어오는 빛을 바라보며 관객 스스로 작품이 된다.
콘크리트 틈새에서 자라난 식물들에서 영감을 얻은 이 작품은 식물들의 초상화와 식물 조각 시리즈 작품의 설치 작업 등을 통해 피조물로서 한계적 인간의 초상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한편, 김선혁 작가는 서울시립대학교 환경조각학과 석사 졸업 후 한국, 프랑스, 중국 등에서 개인전 및 기획 단체전, 프로젝트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해 오고 있는 신진 작가이다. 19회 단원미술제 대상, 2017 유중아트센터 신진작가 공모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