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악용" 崔의 발언에 안양시의회 한국당 발끈
안양시의회 자유한국당 교섭단체는 5일 최대호 안양시장의 사과문 발표와 관련해 '자유한국당이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한 발언의 근거를 대라고 주장했다.
음경택 시의원 등 한국당 소속 7명이 시의원은 이날 시청 송고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명예훼손 여부를 판단해 법적 대응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최대호 시장은 지난 4일 "5월18일 축제와 관련해 심려를 끼친데 대해 국민여러분과 특히 광주시민과 안양시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최 시장은 "시민여러분들의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시정책임자로서 모든 행동에 보다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며 "다만 이를 자유한국당이 정치적으로 악용하려는 것에 대해서는 5·18에 대한 또 다른 모독이라는 점과 심히 유감이라는 점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최 시장 사과에 대해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최대호 시장 본인도 잘못을 인정했듯이 사실에 근거한 의정활동 차원의 문제제기에 대해서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5·18에 대한 또 다른 모욕이라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요. 적반하장이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 시장의 편협 된 사태인식과 망언에 대해서 실망과 함께 아연실색 하지 않을 수 없다. 최 시장은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당 의원들은 "최 시장이 말한 자유한국당은 누구를 지칭하는 것인가. 자유한국당 중앙당인가. 기자회견을 한 안양시의회 자유한국당 교섭단체인가.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최 시장은 자유한국당이 이번사태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려고 한다는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자료를 내놔야 하고 5·18을 모독했다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사실관계에 근거한 자료를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그렇지 않다면 자유한국당과 국민 앞에 사죄를 하여야 하고 더 나아가서는 법률적 검토를 통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여 최대호시장의 망언과 무지에 대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양=허찬회 기자 hurch0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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