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가정위해 최상의 서비스 펼친다"

유관기관과 유기적 네트워크 활용
심리상담·교육·육아나눔 등 사업



"건강한 가정은 사회의 미래입니다. 개인이나 가족은 물론 사회가 건강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최상의 가족서비스를 지원하고자 합니다."

군포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이하 센터) 박성희(53·사진) 센터장은 "개인은 건강한 가족관계 내에서 안정적인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고, 가족은 마을과의 소통과 교류로 사회화를 이룬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결국 이러한 가족들이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고 지역사회에서 건전한 공동체를 이루며 살아가는 것을 센터의 목표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고 소신을 분명히 했다.

사회복지학 박사 출신의 박 센터장은 건강가정사와 사회복지사, 연극심리상담사 등 다양한 라이선스를 가졌다. 특히 예술적 기법을 활용한 심리상담 등을 통해 사람의 마음을 살리는 일에 일조하고 있다.

센터는 가족관련 서비스를 전문 지원하는 비영리기관이다. 사단법인 '가정을건강하게하는시민의모임'이 올 1월부터 군포시로부터 수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2006년 개소이후 일반가족, 다문화가족, 한부모가족, 맞벌이가족, 1인가구, 새터민가족 등 가족 구성원 전부를 포괄하는 방향으로 순항중이다. 가족의 유형에 상관없이 다양한 가족에 대한 보편적이고 포괄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모·부부교육, 한국어·이중언어교육 등 가족교육사업부터 부부·가족상담, 심리검사 등 가족상담사업이 있다. 또 가족사랑의 날 프로그램 등 가족단위 여가문화를 지원하는 가족문화사업, 맞벌이 부부의 자녀양육 공백 해소를 위한 아이돌봄지원사업과 육아나눔터사업 등 다양하다.

센터는 가족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건강한 지역공동체 만들기를 비전으로 한다. 가족의 안정성과 가족관계증진을 위해 가족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와 함께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사회적응을 돕고 사회경제적인 자립 지원을 목적사업으로 한다.

박 센터장은 결혼이주여성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사회 문화플랫폼 공간으로 재탄생 할 '레인보우카페'를 특화사업으로 꼽았다. 1호점은 하반기에 다문화체험관으로 리모델링해 소통공간 겸 다문화 이해교육과 요리·문화 체험공간으로 활용 예정이다. 2호점은 인문학, 힐링테라피, 작은 음악회 등 주민의 요구에 의한 공동체 공간으로 준비를 마쳤다.

그는 "센터의 역할에 대한 요구가 많아지고 있으나 미비된 제도로 인해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운영상의 문제를 지적했다. 건강가정사 자격제도의 미비점를 비롯해 적은 예산으로 인한 운영의 어려움, 아이돌봄 활동가들의 노무 관련 부분들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가족상담사업의 경우 부부문제나 가족문제에 대한 상담요구가 증가하고 있어 상당수 대기자들이 있다는 현실 문제도 털어놨다.

박 센터장은 "많은 사람들이 생애주기에서 생겨나는 부부와 부모 역할에서의 상당한 갈등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가족해체로 이어지기도 한다"고 전제하고 "부부나 부모가 되려는 사람들에게 필수적으로 부모교육과 부부상담을 이수하는 제도가 필요하다"며 나름 해법을 제시했다. 특히 "가정폭력이 있는 가정에는 반드시 상담과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강제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군포=글·사진 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