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18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한 김상섭(가운데 오른쪽) 인천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이 이재갑(가운데 왼쪽) 고용노동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제공=인천시

'지역산업 맞춤 사업' 2년 연속 최우수상
'뿌리기업 평생 일자리 창출' 고평가'


목표 공시제 달성' 5년 연속 우수상
고용률 증가율 1위·실업률 개선 인정



인천시가 2019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평가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수상식이 열렸다.

2012년 이후 전국 지자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고용노동부자 지자체의 일자리 창출 노력과 성과를 알리고 사회적 관심을 제고하고자 매년 2개 부분별로 우수 지자체에 시상하고 있다.

인천시는 이번 평가에서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사업 자치단체가 지역 및 산업의 고용 관련 비영리법인, 단체 등과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 특성에 적합한 사업을 발굴 제안하면 심사를 거쳐 국비를 지원하는 사업(이하 지산맞)에서 우수사업 부문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이와 함께 지역일자리 목표 공시제 자치단체장이 임기 중 달성하고자 하는 일자리 목표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진할 구체적인 일자리 대책을 수립하고 공시하는 사업(이하 공시제) 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특히 올해는 지산맞 우수사업 부문에서 지난해에 이어 최우수상을 2년 연속 수상하는 인천시 첫 사례를 기록했으며, 공시제 부문에서는 5년 연속 우수상을 수상했다. 시는 이번 수상을 통해 1억원의 재정지원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

▲ 지산맞: 침체된 뿌리산업 살리기

최우수상에 선정된 지산맞 우수사업 부문의 '인천 뿌리산업 평생 일자리 창출사업'은 지난해 3월부터 추진된 인천시의 혁신프로젝트 사업 중 하나다. 뿌리산업일자리희망센터 운영을 통한 뿌리산업 평생일자리창출 토대 마련과 뿌리기업과 구직자(신규 취업자)에 대한 중장기적 지원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뿌리산업에 대한 인식개선을 도모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표면처리·소성가공·금형 등 인천의 뿌리산업 기업체는 경기도에 이어 전국 2위(4700여개 사업장) 규모이며, 뿌리산업은 주요 산업 제조과정에서 공정기술로 이용되며 최종제품의 품질경쟁력 제고에 필수적으로 향후 4차 미래산업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중심산업이다.

그러나 기피 업종이라는 부정적 인식으로 조기 퇴사와 숙련기술자 육성의 어려움으로 일자리 미스매치가 심화되고 있어, 인천시에서는 지난 2017년 하반기부터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테크노파크 , 고용혁신추진단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고용노동부의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창출 사업과 연계한 '인천 뿌리산업 평생 일자리 창출사업'은 2018년 11억원의 사업비를 확보(국비 2억2천만원, 시비 8억8천만원) 본격 추진하게 됐다.

지난해 뿌리기업 신규취업자 경력형성장려금 지원(300명) 고용우수 뿌리기업 근로환경개선사업 지원(11개사), 특성화고 구직자 대상 명장 특강 등 뿌리산업 인식개선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평생일자리 비전 제시가 좋은 평가를 받아 2년 연속 최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 공시제: 취업률은 올리고 실업률은 낮추고

5년 연속 우수상을 수상한 공시제 부문에서는 2018년 고용률(15~64세), 취업자수, 고용보험 피보험자수가 전년 대비 1% 이상 증가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특히 고용률 증가율 전국 1위(1.3%), 취업자수 증가율 전국 3위(특·광역시 2위)를 기록했으며, 일자리 창출 및 지원도 목표대비 102.7%인 11만개를 달성해 2008년 이후 전국 최하위였던 실업률을 서울, 울산, 대구 보다 낮은 4.3%로 개선한 점을 인정받았다.

성과로는 일자리 중심의 시정운영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일자리위원회 신설, 일자리대책본부 운영, 일자리 창출 실적 간부공무원 성과평가제 도입, 청년·여성·노인·신중년·장애인 등의 맞춤형 일자리 창출과 지역산업 맞춤형 창출사업 및 인력양성 사업, 현장 중심의 일자리 서비스 지원을 위한 잡스인천과 일자리버스 운영, 채용박람회 등을 활발히 전개했다.

아울러 청년층의 중소기업 기피문제 해결과 장기근속 유도를 위한 1석5조 청년프로젝트 추진, 청년고용우수기업 근로환경개선, 산업단지내 무빙콜 운영, 산단 근로자 기숙사 지원사업과 창업지원 인프라 구축을 위한 드림촌 조성, 창업재기펀드, 창업카페, 지피지기 창업성공 지원 등 다양한 창업시책을 전개했다.

일자리 질 개선을 위한 생활임금 인상 및 적용대상 확대했으며 274명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전환 결정), 일가정 양립을 위한 일러스트공모전, 가족친화기업 인증지원 등 가족친화 사회환경 조성에 노력했다.

사회적 경제조직의 활성화를 위해 판로지원, 도시재생사업 연계 등의 다양한 맞춤형 지원정책을 추진한 결과 전년대비 13.6%인 82개소가 증가했다.

김상섭 인천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더 좋은 일자리, 함께 만드는 인천을 위해 시장 직속 일자리위원회 운영을 활성화하고 2019년 일자리대책 목표 13만개 창출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일자리 중심의 시정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협치를 통한 일자리정책 추진과 함께 인천형 신성장산업과 일자리 연계로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면서 "산업별·대상별 맞춤형 일자리사업 확대로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