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직매립 제로화 달성을 위해 인천시가 폐기물 재활용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해법 마련에 나섰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3일 남부권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와 송도자원환경센터를 찾아 인천지역의 재활용 선별 작업과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 시설 실태를 점검했다.

지난 달 19~22일 일본 요코하마 토츠카 재활용품 자원선별센터 등 환경 기초 시설을 시찰한 박 시장은 이날 인천지역의 재활용 선별 시설과 폐기물 처리시설의 현황을 파악했다.

시가 운영하는 남부권 광역생활자원회수센터는 중구와 연수구에서 발생하는 약 8000t의 재활용 가능 자원을 반입해 선별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반입양의 49%가 재활용품으로 재탄생이 가능하지만 나머지 51%는 재활용 가치가 없어 소각장으로 향한다.

시는 쓰레기는 줄이면서 재활용률은 높일 수 있는 정책을 수립하는 가운데 이처럼 폐기물 재활용률이 절반에도 그치지 못하는 이유로 현재 수거 방식에 문제점이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시는 재활용품 수거를 캔이나 플라스틱 등 품목별로 하고, 현재 수거 차량도 압축 차량으로 원형이 훼손되는 만큼 재활용품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수거가 가능한 차량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시는 지난 일본 출장을 통해 이러한 수거 체계를 도입, 운영하는 일본의 재활용품 수거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차량 중 절반이 압축차량으로 여러 종류의 재활용품이 선별 작업을 다시 해야 해 비효율적"이라며 "인천시에 적합한 폐기물 처리 운영 방안을 찾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도 세우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