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수인선 등 7곳 활성화 모색
인천시가 옛 수인선 등 폐선된 노선 주변 부지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시는 올해 7월부터 11월까지 '인천 원도심 철길 주변 활성화 연구'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예산은 8000만원으로 인천시 추경을 통해 예산이 확정되면 외부기관 용역을 통해 연구를 실시한다.

시는 이번 연구를 통해 폐선 철도와 주변 유휴부지의 환경 개선 등의 도시 재생 방안을 도출할 방침이다.

폐선 철도 주변 부지를 주민 친화 공간으로 활용하거나 유관 기관과 협력해 철도시설물을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한다.

주요 연구 내용으로 철길 주변 폐선과 역사, 유휴부지 여건을 검토하고 활용방향을 설정한다.

인천지역에서 옛 수인선 남인천역~소래역(13.2㎞), 부평 군용철도 3보급단~부평역~3군지사(3.88㎞), 동양화학선 남인천역~동양화학(2.6㎞) 등 총 6개 노선이 폐선됐다. 또 중구 신포역(1853.4㎡), 송도역(969㎡) 등 7개 유후부지가 있다.

시는 이미 5개 시 담당 부서와 해당 군·구 5곳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하고 있다. 시 재생정책과와 시설계획과, 철도과, 관광진흥과 등과 중구, 부평구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해 연구가 끝나는 대로 2020년 시범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철도 관련 부서, TF팀과 협력해 바로 적용이 가능한 사업을 도출하겠다"며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재생 사업을 추진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