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래-최지희, 지난해 9월부터 네 번째 우승 합작
▲ ITF 월드테니스투어 2019 인천국제여자테니스투어대회 복식 타이틀을 차지한 한나래(오른쪽)-최지희. 국내 최고의 복식 조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제공=김도원 프리랜서


ITF 월드테니스투어 2019 인천국제여자테니스투어대회 복식 타이틀을 차지한 한나래-최지희가 국내 최고의 복식 조로 떠오르고 있다.

한나래-최지희 조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올해에만 벌써 세번째 ITF월드테니스투어 복식 우승을 합작했다.

이 대회 이전에는 지난 4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후지 야쿠힌컵(총상금 2만5000달러)에서, 이보다 앞선 3월에는 역시 일본에서 열린 ITF 요코하마 게이오 국제여자대회(총상금 2만5000달러) 복식에서 정상에 오른바 있다.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 복식 우승까지 합하면 이들은 최근 9개월 동안 국제 무대에서 총 네번의 우승을 일궈냈다.

국내에서 스트로크가 가장 좋은 한나래와 전위에서 발리와 포칭(poaching)에 능숙한 최지희의 조합이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둘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짝을 이뤄 ITF월드테니스투어대회에 참가하고 있고, 꽤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이제는 서로를 붙박이 복식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다.

최지희는 3일부터 대구 유니버시아드 코트에서 열리는 ITF 대구 여자투어대회(총상금 2만5000달러) 단식에 출전하지 않지만, 대구로 향했다. 한나래와 이 대회 복식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다.

한나래-최지희 조는 이제 ITF를 넘어 세계여자테니스협회(WTA), 메이저대회 진출까지 꿈꾸고 있다.

최지희는 2019 인천국제여자테니스투어대회 복싱 우승 소감을 통해 "나래 언니와 멋진 경기를 펼칠 수 있어 행복하다. 나중에 꼭 함께 메이저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얻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한편, ITF 월드테니스투어는 여자프로테니스대회 가운데 그랜드슬램대회와 WTA 투어대회에 이은 중급 규모의 대회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