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랭킹 1위 한나래(인천시청·WTA 165위)가 ITF 월드테니스투어 2019 인천국제여자테니스투어대회(상금 2만5000달러) 단식 8강, 복식 4강에 각각 올랐다.

한나래는 30일 오전 11시 인천 열우물경기장에서 열린 팀 동료 김다빈(인천시청·451위)과의 대회 단식 16강전에서 세트점수 2대 0(6-0 6-2)으로 승리했다.

한나래는 같은 날 오후에 열린 복식 8강전에서는 최지희(NH농협은행·454위)와 짝을 이뤄 아야카 오쿠모(일본)-샤넬 시몬드(남아프리카공화국) 조를 슈퍼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점수 2대 1(6-4 2-6 10-6)로 꺾고 4강에 진출했다.

한나래는 31일 오전 교포 선수인 장한나(미국)와 단식 4강 진출을, 같은 날 오후에는 이번 대회 와일드카드로 출전한 정소희-김신희 조와 복식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밖에 장수정(사랑모아병원·320위)도 대회 단식 16강에서 하루나 아라카와(일본)를 세트점수 2대 0(6-1 7-5)으로 물리치고 역시 8강에 진출, 31일 유슈안 장(중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반면 한나래의 복식 파트너인 최지희(NH농협은행·454위)는 30일 단식 16강에서 유슈안 장에게 0대 2(4-6 4-6)로 패했다.

이로써 이번 대회 단식 8강까지 살아남은 우리나라 선수는 한나래와 장수정 2명 뿐이다.

한편, 이날 단식에서 한나래에 패한 김다빈은 이소라(고양시청·512위)와 짝을 이뤄 복식 8강전에서 타이페이의 유치에 셰-페이치 리 조와 맞대결을 펼쳤지만 세트점수 0대 2(4-6 4-6)으로 아쉽게 졌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