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해수와 갯벌에서 올해 처음으로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검출돼 어패류를 섭취할 때 주의가 요구된다. 


29일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인천지역에서 채취한 해수 및 갯벌에서 비브리오 패혈증균을 분리했다. 


비브리오 패혈증균은 바닷물 수온이 18도 정도로 올라가는 5월부터 10월 사이에 발생한다. 그러나 기온 및 해수 수온 상승으로 최근 5년 동안에는 3~4월에 주로 검출되다가 올해는 1월14일 전남 영광군 법성포구, 함평군 월천포구, 제주시 산지천 해수에서 처음 발견됐다.  


기온 상승으로 인한 비브리오 패혈증균의 첫 분리 시기가 점차 빨라짐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올해부터 병원성 비브리오 감시 사업 기간을 연중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균 감염시 갑작스러운 오한과 발열 등의 전신 증상과 설사, 복통, 피부병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어패류를 충분히 익혀 먹고, 조리도구는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하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