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 선정작 두 편이 오는 6월 안산을 찾는다.

이 사업은 국·공립예술단체의 우수 프로그램과 민간예술단체의 프로그램으로 나눠 전국 문예회관에 공연 초청료의 일부를 지원해 합리적이고 저렴한 관람료로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먼저 6월1일 오후 7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안무가 전미숙이 이끄는 전미숙 무용단의 'Talk to Igor_결혼, 그에게 말하다'가 공연된다. 이고르 스트라빈스키의 음악 '결혼(Les Noces)'에 결혼의 의미에 대한 안무가 전미숙의 시선이 더해져 오늘날의 결혼의 의미에 대해 다시금 성찰하게 하는 작품이다.

전미숙은 사회적 통화의례로 여겨져 온 결혼이 오늘날 갖는 의미와 결혼 관계 속에 내재된 혼돈, 결혼의 진정성 등을 현대무용으로 표현해냈다.

이 작품에서 눈여겨 볼 또 하나의 포인트는 현대무용계의 스타 안무가이자 무용수인 차진엽을 비롯해 정지윤, 김형민, 김영진, 김성훈 등 초호화 출연진이다.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인 '댄싱9'을 비롯해 현대무용에 대한 관심을 높여왔던 이들 무용수들의 출연만으로도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어 6월27일 오전 11시 국내 정상급 오케스트라인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의 '시네마 클래식 KOREA'가 공연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인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예술의전당 상주 오케스트라이자 국내 유일의 오페라하우스 공연을 위한 전문 하우스 오케스트라로서 풍성한 자체 레퍼토리 프로그램과 수준 높은 연주력으로 많은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국내외 명작 영화 속에서 기억에 남을 명곡들을 엄선해 해설이 있는 음악회로 선보인다. 영화 '쥬라기공원', '태극기 휘날리며', '웰컴 투 동막골' 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영화 음악들을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만나볼 수 있다.

코리안심포니를 비롯해 강남심포니, 군산시향 등에서 객원 지휘자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 지휘자 황미나와 현재 국내외에서 폭넓은 활동을 보여준 소프라노 박지홍, 테너 이영화가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안산문화재단 홈페이지(www.ansanart.com)를 참조하거나 공연기획실(031-481-4028)로 연락하면 된다.


/안산 = 안병선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