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망 구축 용역에 포함…글로벌캠퍼스~랜드마크시티 2026년 개통
▲ 송도 트램 노선도. /자료=인천시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의 대중 교통 확충 대책으로 트램(노면전차)을 조속히 도입한다.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28일 "송도 내부 트램 구축 사업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여러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8자 노선으로 선형 변경 등의 내용은 현재 추진 중인 제2차 인천도시철도망 구축 계획 수립 용역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허 부시장은 송도 트램 사업의 조기 착공을 촉구하는 온라인 시민청원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인천경제청이 2009년 자체 추진한 연구용역에 따르면 트램은 송도 내부순환 교통 시스템으로 가장 적합한 교통수단이다.

이러한 연구 조사를 바탕으로 시는 송도국제도시를 'ㅁ'자 형으로 잇는 21.7㎞ 구간에 총 31개 정거장을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4055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사업비로 진척을 보이지 못하다 2018년12월 전체 송도내부순환 노선 중 1단계 7.4㎞ 구간이 국토교통부의 국비 지원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추진 동력을 얻었다. <그래픽 참조>

1단계 사업은 인천글로벌캠퍼스~캠퍼스타운~센트럴파크~송도랜드마크시티를 잇는 7.4㎞ 구간에 총 15개 정거장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1582억원으로 개통 시기는 2026년이다. 시는 트램 1단계 사업을 추진하면서도 송도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단계 노선 등을 포함한 전체 내부순환 교통망에 대한 재검토 및 재정립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허 부시장은 "트램은 교통체증을 감소시킬 수 있는 친환경 도시형 교통수단"이라며 "시는 새로운 교통체계 실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송도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트램 외에도 송도에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를 지나 남청라IC(나들목)를 통해 청라역을 가는 일반 시내버스 노선 신설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