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국제심포지엄서 세계전문가 비전 논의
▲ 28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제2회 스마트시티 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손을 맞잡고 있다. /이상훈 기자 photohecho@incheonilbo.com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 조성 방안을 논의하고자 전 세계 전문가들이 인천 송도에 모여 머리를 맞댔다.
28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시와 국토교통부 주최, 인천경제청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주관한 '스마트시티 국제심포지엄-지속가능한 스마트도시 및 사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곤살브스 드 제주스 포르투갈 대사, 박선호 국토교통부 차관, 유병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차장, 라훌 사브테칼 마이크로소프트(MS)사 시티넥스트(CityNext) 디렉터, 에밀리 포트빈 우버 디렉터, 헤수스 알메라 IPMA 회장, 김세호 전 건설교통부 차관 등 1000여명의 국내외 전문가와 시민들이 참석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환영사에서 "지속가능성을 위한 두 가지 핵심 과제는 혁신과 공유다. 이를 통해 살기 좋은 공존도시로 스마트시티가 구현될 수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에서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를 위한 좋은 비전과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도출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특별 세션의 강연자로 나선 라훌 사브데칼 MS사 시티넥스트 디렉터는 "도시 문제는 곧 기회"라고 진단했다.
그는 "세계 인구 76억명 중 절반 이상이 도시에 거주하고 있다. 매일 도시에서 쏟아지는 데이터 양이 어마어마하다"면서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하고 활용할지가 도시의 경쟁력으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시는 모든 기술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시스템 중의 시스템"이라며 "기술이 도시를 바꾸어 가고 있지만 소비자가 기술을 신뢰하지 않으면 이를 수용하지 않기 때문에 기술은 신뢰가 담보돼야 한다. 도시화와 시민들의 요구를 어떻게 연결할지 고민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스마트시티의 두 축은 거주성과 지속가능성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ICT 혁신과 표준화 기술 및 정책도 중요하다"며 "도시는 사람이 사는 곳으로 시민이 행복해야 한다. 도시에서 기회를 누릴 수 있어야 하고 참여가 개선되며 사람들 간 협력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오후 세션에서는 '지속가능한 스마트도시 및 사회'를 주제로 '스마트 농촌과 커뮤니티', '스마트시티 정책', '스마트시티 기술' 등 세 개로 나눠 세계 스마트시티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곽안나 기자 lucete23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