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체육, 희망을 보았다
▲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한광희 인천선수단 총감독.

117개 메달 … 13년 만에 최고 성적
체계적 지원과 우수선수 육성 결과

전략종목 선정·지도자 역량 키울것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해 마음껏 실력을 펼친 모든 선수단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한광희 인천선수단 총감독은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학업 또한 충실히 했고, 아울러 대회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한 학생 선수들의 노력과 열정의 땀방울이 빛난 대회였다. 인천체육의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대회 이후 학생선수이 더욱 분발할 수 있도록 개인 맞춤형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교육지원청별로 전략 육성 종목을 선정해 운영하는 등 보다 섬세한 육성 시스템을 갖춰나갈 예정이다. 또 종목별 맞춤형 선수지도 역량을 강화하고자 지도자 연수를 실시하는 등 다음 대회를 준비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번 대회 인천선수단은 수영에서 금메달 24개, 체조에서 금메달 17개, 육상에서 금메달 10개를 획득하며 기초종목에서 그 어느 때보다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또 비인기 종목인 체조에서 3관왕을 배출하는 등 금메달 4개를 획득했고, 레슬링에서도 4개의 금메달 사냥에 성공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

특히, 바둑종목(인천선발)에서 우리 선수들은 소년체전에서 처음 우승을 일궈내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 초등학교 21종목 286명, 중학교 34종목 514명의 학생선수와 임원 193명(993명)이 출전한 인천선수단은 이를 포함해 모두 117개의 메달을 땄다. 이는 2006년 이후 인천선수단이 소년체전에서 거둔 최고 성적이다.

한광희 총감독은 이에 대해 "체계적이고 꾸준한 지원, 교육감기 대회를 통해 우수선수를 선발해 육성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자평한 뒤 "그 동안 선수육성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각 학교 교장선생님, 이번 대회에서최선을 다한 학생선수들과 이들을 지도한 지도교사, 지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천선수단은 지난 4일 이번 대회를 준비하다 훈련 중 불의의 사고로 숨진 중학생 A선수를 추모하는 의미로 단복에 검은 근조 리본을 달고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대회를 치렀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