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실련이 인천시가 추진하는 수도권매립지 대체지 조성 정책에 대해 '갈 지(之)자' 행보라며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인천경실련은 27일 논평을 통해 "인천시는 오는 30일 개최 예정던 시민단체의 '수도권매립지, 쟁점 정리와 해법 찾기' 토론회 참석요청을 이유 없이 거부하고, '수도권 대체매립지 조성 연구용역' 자료 공개 청구도 비공개했다"며 "전형적인 밀실행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경실련은 "청라소각장 증설 및 전 처리시설 설치 논란을 회피해온 박남춘 인천시장이 갑자기 일본 견학에 나섰다"며 "시는 시민토론회를 자청해 용역결과를 공개함은 물론, 현장주민과 함께 대체매립지 해법 찾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는 시민 혼란을 해소하기 위해 대체매립지 용역결과를 공개하고, 구체적인 조성 로드맵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천경실련은 "주변지역 주민 인센티브 현실화 대책, 유치 공모의 현실가능성, 대체매립지 운영주체 등의 난제를 꺼내놓고 허심탄회하게 토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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