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는 다음달부터 교통안전을 받은 지도사를 채용해 사고위험이 높은 초등학교 건널목 교통안내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일명 워킹스쿨버스는 걷는 스쿨버스라는 의미로 지역 내 학부모 자원봉사자와 교통안전지도사 총 43명이 도보로 통학하는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서철모 시장의 공약사업이다. 


시는 다음달 3일부터 전체 초등학교 93곳 가운데 동부지역 왕배초, 동탄중앙초, 병점초, 기안초등 13곳 초등학교 건널목 23곳에 교통안전지도사 25명과 자원봉사자 18명 등 43명을 배치할 예정이다. 남양읍과 서신면 등 서부지역은 사전 수요조사에서 신청하는 학교가 없었어 이번 사업에서 제외됐다.


교통안전지도사는 1시간당 1만원에 하루 2시간 근무하는 조건으로 근무한다. 자원봉사자는 무료로 봉사할 예정이다. 


사업기간은 다음달 3일 시작해 여름방학을 제외하고 연말까지 6개월간이며, 오는 2022년까지 지속 운영된다. 사업비는 7300여만원이다. 


시는 도로교통공단 경기지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7일 어린이 보행안전 대처법 등 교통안전 전문교육을 실시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올 5월 두 차례 녹색어머니회 등 봉사단체와 학부모 간담회를 열고 의견수렴을 했다. 


시 관계자는 "학부모와 함께하는 워킹스쿨버스를 통해 지역 공동체가 더욱 돈독해지고 초등학생 등하굣길 사고율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통학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화성 = 김기원기자 1kkw517@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