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학생복 사업자 총연합회, 설립총회서 밝혀
올해 인천 중·고교 신입생 무상교복 시행 과정에서 발생한 잡음을 해소하고 사업 정착을 목표로 지역 내 교복업체들이 총연합회를 결성했다.

인천지역 교복업체 대표 30여명은 지난 24일 미추홀구 도화동 JST제물포스마트타운 세미나실에서 '인천학생복 사업자 총연합회' 설립 총회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총연합회는 교복 4대 브랜드 단체인 인천학생복협의회와 중소 교복업체 단체인 인천학생복협동조합, 인천교복협회로 이뤄졌다.

교복 업계에서 대형, 중소업체가 한데 뭉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총연합회는 입장문을 통해 "공동 구매제도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하고 무상교복 사업 제도적인 부분을 간과해 재고처리 등 미처 예상하지 못한 문제점들이 발생했다"며 "회원들에게 정기적으로 관련 교육을 벌여 다시는 혼란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학교 대 업체 간 입찰 서류를 표준화해 구비서류, 신체 사이즈 측정 일정, 납품 일정, 대금 결제 일정, A/S 기간 등을 일률적으로 해야 예측 가능한 시장이 돼 업체들이 혼란스럽지 않다"고 덧붙였다.

총연합회 관계자는 "얼마 전까지 전국 최초 인천 단일 브랜드 정책을 놓고 대형업체와 중소업체 간 이견이 있었으나 이번 총연합회를 통해 단일 브랜드로 함께 가겠다고 정했다"면서도 "업체들이 교복 판매량을 예측할 수 있게 학사 일정을 조정하는 등 개선 정책을 고민해 주길 원한다"고 전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