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 미추홀공원에 야외 스케이트장 조성을 추진한다.


허종식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지난 24일 14번째 시민청원 답변에서 "올해부터 송도 미추홀공원에서 겨울철 야외 스케이트장을 운영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송도 센트럴파크 안에 스케이트장 조성을 추진해 달라는 청원에 대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내놓은 답변이다.


센트럴파크는 인공 해수로가 조성된 국내 최초 해수공원이다.


그러나 시는 스케이트장 조성을 적극 검토한 결과, 공원시설 변경 시 녹지율 감소로 공원 본연의 기능이 상실되고 해수로 구조상 시민 안전을 위협하고 생태계를 훼손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허 부시장은 "센트럴파크 수로에 흐르는 바닷물은 빙점이 영하 2도로 자연 결빙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해수로 내 인공빙판을 설치할 경우엔 해수의 배수·충수로 인해 향후 워터프론트 조성 사업과의 연계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