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매주 토요일 김포 12곳 공개
작품 감상·소통시간 제공
▲ 2017년 옆집에 사는 예술가로 선정된 안창홍 작가의 작업실 모습. /사진제공=경기문화재단

우리집 옆에 예술가가 살고 있다면 그가 어떤 작품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진다. 작업실에서 만드는 작품을 보고 싶고, 작가의 작품세계에 대해 이모저모 알고 싶다.

경기문화재단은 6월 한달 간 매주 토요일 김포문화재단과 함께 '옆집에 사는 예술가:김포편'을 진행한다. 김포에 위치한 예술가의 작업실 12곳에서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작가와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경기문화재단은 지난 2015년부터 '옆집에 사는 예술가'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가의 삶이 고스란히 담긴 생활 공간이자, 도전적이고 개방적인 실험의 장으로 진화해 온 예술가의 작업실을 대중에게 공개하고 있다.

6월1일 첫 번째 오픈 스튜디오는 한강과 강화해협이 만나는 지점인 '보구곶'에 자리한 세 명의 작가, 문영태, 홍선웅, 홍정애가 '이도, 또 저도 삶'을 주제로 관객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다.

8일 두 번째 오픈스튜디오는 김포시 초입에 위치한 강영민 작가의 작업실과 장민승 작가의 작업실이다. 두 작가의 작업을 통해 오늘날 예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고, 작가가 일상에서 걷는 길을 참여자들과 함께 복기하기 위한 산책의 자리가 마련된다.

세 번째 오픈스튜디오가 열리는 15일에는 김재각, 금민정, 신치현 작가의 작업실이 공개된다. 김재각 작가의 작업실에서는 워크숍이 열릴 예정이며 금민정, 신치현 작가의 작업실에서는 미니 옥상파티와 작품 감상 자리가 마련된다.

네 번째 오픈 스튜디오가 열리는 22일에는 장용선 작가와 조완희 작가를 만날 수 있다. 단단한 물성들에 잠재된 숨길을 어루만져 생명성을 구현하는 작업으로 왕성한 활동을 해온 장용선 작가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보고 스테인드글라스를 통해 환상적인 빛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는 조완희 작가의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 오픈스튜디오 일정인 29일에는 마곡리와 봉성리 일대에서 30년 가까이 작업하고 생활해 온 신달호 작가의 작업실이 오픈된다. 작품 제작 과정을 둘러보고 미술도서를 활용한 워크숍을 진행한다. 양택리 양지마을 초입 버드나무 갤러리에서는 김동님 작가의 작업실과 아트마켓을 둘러볼 수 있고, 작가와 함께 하는 야외 풍경화 스케치 체험에도 참여할 수 있다.
옆집예술 홈페이지(www.g-openstudio.co.kr)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