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얼전국학생·학부모백일장 … 전국서 3000명 모여 필력 겨뤄

제34회 새얼전국학생·학부모백일장이 지난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려 전국에서 참가한 학생과 학부모 3000여명이 한자리에 모여 문예실력을 겨루었다.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번 대회의 슬로건을 '기기기익(己饑己溺)'으로 정하고 "천하에 굶주리는 사람이 있다면 자기가 굶주리게 한 것처럼 여겼고, 천하에 물에 빠진 사람이 있다면 자기가 빠뜨린 것처럼 여겼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오늘 백일장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것 말고도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달라"는 말로 새얼백일장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대회 주제는 초등3·4학년부는 '물방울, 낙서, 소원', 초등5·6학년부는 '용돈, 화분, 상자', 중등부는 '먼지, 한낮, 지도(map)', 고등부는 '땀, 교차로, 무지개', 학부모부는 '불청객, 봄꽃이 필 때, 가속'으로 입상자는 오는 30일 새얼문화재단 홈페이지(www.saeul.org)와 새얼문화재단
블로그(www.blog.naver.com/saeul1975)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대회에는 박남춘 인천시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조진형 부평장학재단 이사장, 홍영표·정유섭·박찬대 국회의원, 차준택 부평구청장, 김영분 인천시설공단 이사장, 조우성· 정승렬 시인, 이원규 소설가 등이 참석했다.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