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가 현재의 시설관리공단을 '(가칭)시흥도시공사'로 확대 전환한다.


 26일 시와 시설관리공단 등에 따르면 시는 도시공사 설립을 위해 지난해 12월 6일부터 이달 4일까지 5개월동안 1억3000여만원을 사업비를 들여 지방공기업평가원에 조직변경 타당성 용역을 의뢰했다.


 지방공기업평가원은 최근 시에 '시설공단'을 '도시공사'로 변경할 경우 사업성(타당성)이 '보통'이라는 평가 결과를 보고했다.


 평가원은 이어 시가 도시공사 설립 후 수익창출 근거로 제시한 월곶 역세권 도시개발사업과 매화산단 배후주거지 도시개발사업에서 각각 469억원과 376억원의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며 개발사업 타당도 역시 '보통'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평가원은 이외에도 도시공사는 앞으로 건립대행사업과 보상대행업, 그리고 시유지를 활용한 사업 및 공동사업 시행 등을 통해 추가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평가원은 최종 보고서에 ▲민간의 경영기법을 활용한 개발이익 극대화 ▲개발이익의 지역개발사업 재투자용이 ▲개발사업의 전문성 확보 및 민간자본 도입 가능 ▲부가가치세 면세로 공사 운영의 재정부담 해소 ▲공사에서 도시개발과 시설관리 등 모든 업무 수행 가능성 등이 공사로 개편할시에 나타나는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도시공사 설치에 따른 추가 비용이 300억원 규모가 필요하다고 보고, 전액 현금으로 출자할 계획이다.


 도시공사 형태는 도시개발사업과 위·수탁사업, 그리고 대행사업을 수행하는 통합형 공사가 유력하며, 현재 시설관리공단에 속한 모든 재산과 채권·채무, 고용관계 등은 포괄승계를 전제로 하고 있다.


 한편, 시는 오는 29일 열리는 시흥시의회 의원간담회에 '시흥시시설관리공단 조직변경 타당성검토 용역 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