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는 지역화폐 '다온' 확산에 자발적으로 참여해 성과를 낸 공직자에게 인사가점과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했다.


시는 다온 가맹점 모집에 탁월한 실적을 낸 우수 공무원 9명에 대해 포상식을 진행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상은 가맹점 120곳을 확보한 신이식(녹지과) 주무관이 차지했다. 신 주무관은 시내 곳곳을 누비며 자영업자들을 독려해 이런 성과를 냈다. 이어 최정진(단원구) 주무관이 113건, 김영순(본오3동) 주무관이 107건의 실적을 내 각각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받았다.


시는 포상 대상 공직자 9명에게 관련 규정에 따라 인사 가점과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대상·최우수상·우수상 수상자는 지역화폐가 활성화된 유럽으로, 장려상 수상자는 동남아 내 우호협력도시를 대상으로 한다.


지난 4월1일 지역화폐 발행에 들어간 시는 지난 3월11일부터 가맹점 모집을 시작, 현재 9620곳의 가맹점을 확보했다.


상품권 판매액은 46억5000만원에 달한다. 청년수당(26억)과 산후조리(4억) 등 정책 지원금으로 발행된 30억을 제외한 16억5000만원은 지류식 9억5000만원, 카드 5억2000만원 등이다. 나머지 1억8000만원은 시청 직원들이 전통시장 상품권을 대체해 다온으로 발급받은 액수다.


다온은 관내 NH농협은행에서 지류식·카드식으로 구매 가능하며, 다음달 30일까지는 발행 기념으로 10% 할인된 가격으로 발행하며, 1인당 연간 최대 400만원까지 구입할 수 있다. 시는 계획한 발행 규모가 200억원을 넘어도 예산을 확보해 발행량을 늘릴 방침이다.

 

/안산 = 안병선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