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외교부 1차관에 조세영(58) 국립외교원장, 국방부 차관에 박재민(52) 국방부전력자원관리실장, 통일부 차관에 서호(59) 청와대 국가안보실 통일정책비서관을 각각 임명했다.

또 보건복지부 차관에 김강립(54·행시 33회) 복지부 기획조정실장,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에 이재욱(56) 농식품부 기획조정실장, 국토교통부 2차관에 김경욱(53·행시 33회) 국토부 기획조정실장을 각각 승진 임명했다.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에 김계조(55) 행안부 재난관리실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김성수(58) 한국화학연구원장을 각각 임명하고,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에 손병두(55) 금융위 사무처장을 발탁했다.

문 대통령은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차관급 9명에 대한 대폭 규모의 인사를 단행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16명의 대규모 차관급 인사를 했던 지난해 12월14일 이후 160일 만의 차관급 인선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장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등 2명의 차관급 인사를 함께 발표한 지난 3·8 개각 이후로는 76일 만이다.

이번 인사는 집권 3년 차에 접어든 시점에서 지난 2년의 정책 드라이브를 토대로 성과를 내겠다는 강한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