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시공사, 원당~태리 광역도로 등 12개 노선 2023년 내 개통 목표

정부의 검단신도시 광역 철도 확충 발표에 이어 도로 교통망도 조기 구축해야 신도시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분석된다. 광역철도와 도로망이 잘 조화를 이룬다면 앵커시설 유치 등으로 이어져 검단신도시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는 원당~태리 간 광역도로와 검단~경명로 등 광역 및 신규 12개 노선을 2023년 이내 조기 개통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총 길이는 25.17㎞로 사업비는 9544억원이다.

이달 기준 검단신도시 내 7개 단지가 분양됐다. 2021년 최초 입주 예정이다. 예정일에 맞춰 입주민들이 교통난을 겪지 않도록 광역 도로를 개통할 계획이다.

먼저 원당~태리 간 광역도로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입주민들을 위해 가장 중요한 도로로 꼽힌다. 도로를 이용하면 여의도까지 25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 사업비는 1072억원으로 국비를 지원받기 위해 기획재정부가 타당성 재조사 중이다. 그러나 도시공사는 타당성 재조사에 따른 개통 시기 지연이 우려돼 자체 사업비를 투입해 추진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2021년 착공해 2023년 개통될 예정이다.

서울 방향의 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어 검단~경명로 도로 역시 시급히 추진돼야 한다. 이 도로를 이용하면 강북까지 30분 이내 접근할 수 있다. 총 길이는 4.09㎞로 사업비는 2822억원이다. 설계가 2017년 9월 착수한 뒤 현재 진행 중으로 2023년 내 개통 목표로 사업이 추진 중이다.

도로 확충과 함께 생활지원시설도 건립된다.

검단신도시 입주로 인해 검단하수처리장을 4만t에서 13.2만t 증설하고, 상수도 배수지도 4.4만t 규모로 신설한다. 2023년 내 모두 사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원당~태리 광역도로는 노선이 변경돼 기재부의 타당성 재조사에 대한 후속 추진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예정된 개통 시기에 맞춰 도로 공사가 끝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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