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연구용역 중간보고회'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가 응급의료취약지로 지정될 만한 여건을 갖춘 지역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취약지 지정을 받으면 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타당성이 확보될 수 있다.

중구는 22일 영종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영종국제도시 응급의료취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는 인천시 보건정책과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 영종종합병원 시민유치단, 응급의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연구용역은 구가 종합병원 유치에 앞서 응급의료서비스에 취약한 지역 특성을 분석하기 위한 절차다.
보고회에 참석한 심흥진 원주세브란스병원 중앙응급의료센터 교수와 김기영 박사 등은 응급의료취약지에 대한 전문적인 의견을 내놨다. 영종국제도시는 공항이 위치해 있다는 특수성 때문에 응급의료취약지로 지정될 만한 여건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또 응급의료체계가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종합병원이 들어왔을 경우 부작용이 클 수밖에 없는 점을 고려해 행정기관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구는 다음달 13일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종합병원 유치의 단초가 될 결과물을 토대로 보건복지부에 응급의료취약지 지정을 요청할 방침이다. 지역 유관기관, 민간단체와 함께 유기적인 협조체계도 구축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중구 관계자는 "중간보고회에 참석한 인천시 관계자 등도 영종국제도시의 응급의료취약지 지정을 위해 관심을 갖겠다는 입장을 보였다"며 "다음달 최종 발표될 용역 결과가 종합병원 유치의 마중물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happy181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