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고덕면 소재 바람새마을이 생태관광 거점 조성사업에 선정돼 경기도로부터 1억7500만원을 지원받는다.

시는 바람새마을을 관광브랜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평택시는 최근 시와 바람새마을 영농조합이 '경기도 권역별 생태관광 거점 조성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경기도 31개 시·군 중 6개 마을에 생태관광 거점을 조성 육성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시와 바람새마을 영농조합은 바람새마을 생태자원의 우수성을 알리고 마을의 역사문화와 지질자원, 자연생태 환경의 관광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

시는 구전설화로 내려오는 다라고비 나루터의 사랑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하고 지하머드와 염수를 활용해 진위천 습지, 소풍정원의 연못, 캠핑장, 꼬리명주나비 서식지, 오색딱따구리, 부엉이 등 자연을 문화관광으로 재탄생시켰다.

이런 창의성과 노력의 결실이 인정받아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시는 이달부터 내년 12월까지 경기도로부터 1억7500만의 예산을 지원받아 바람새마을 브랜드화 시킨다는 방침이다.

주요 사업은 생태보전·참여·자립형 프로그램을 나눠 추진할 예정이다.

생태보전형 프로그램은 ▲바람새 생태학습관 ▲겨울철새를 위한 무논만들기 ▲지역아동센터와 바람새 꽃길 가꾸기 등 생태관광 시설 조성이다.

참여형 프로그램은 ▲다라도령과 고비낭자 투어 ▲렉쳐콘서트 연못歌(가) ▲부들부들 얌얌과 평택시민 가족과 주한미군가족이 함께 1박 2일 생태캠프 '유니언 바람새' 콘텐츠 개발과 운영을 포함한다.
자립형 생태관광사업 육성은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생태관광 해설사 양성교육' 등을 진행한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바람새마을을 브랜드화해 나가겠다"며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주민 주도형 관광산업을 통해 마을경제가 활성화 되고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