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재미난 사람들'서 북콘서트
▲ 고정순 작가. /사진제공=재미난 사람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성인 그림책 분야의 대표주자인 고정순 작가가 25일 오후 5시 인천역 앞 복합문화공간 '재미난 사람들'에서 '어른이가 사는 그림책 나라 이야기'를 주제로 북콘서트를 진행한다.

작가 본인의 실제 삶이 투영된 수필을 따듯한 그림과 한 줄 카피로 표현한 책을 내고 있는 고 작가는 이번 북콘서트에서 성인을 위한 그림책 작가가 된 사연부터 자신의 일상이 글과 그림을 통해 한 권의 책이 되기까지 과정을 작품 별로 들려줄 예정이다.

고 작가가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 기념사에 대한 감동을 그려낸 책 <오월 광주는, 다시 희망입니다>는 5월을 맞아 다시 주목 받고 있다.

2013년 출간한 첫 그림책 <최고 멋진 날>은 할아버지의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무료한 일상을 보내던 작가의 할아버지가 이웃이 건넨 토끼에게 '토깽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함께 살면서 둘도 없는 친구가 되고, 또 먼저 토깽이를 떠나 보내게 되었던 애환을 담고 있다.

지난해 선보인 <엄마 왜 안 와>는 워킹맘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늦은 밤이 되야 재회하는 엄마와 아이의 안타까움도 있지만 나름의 행복한 시간과 서로에 대한 애뜻함이 그려진다. 이 역시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대상이 반영된 작품이다.

2017년 선보인 대표작 <가드를 올리고>는 본인의 초상화 같은 책이다. 꿈을 좇아 20대에 집을 나와 실패와 좌절을 겪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섰던 과정을 권투 경기에 비유해 그려 냈다. 학업, 취업 등에서 어느 시대보다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이 시대 젊은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주고자 쓴 책이다. 032-764-3302

/여승철 기자 yeopo99@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