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분 시인의 네 번째 시집 '아기별과 할미꽃'(도서출판 학이사, 144쪽, 9000원) 출판기념회 문학의 밤이 25일 오후 4시 광주시 곤지암읍 능성구씨 충렬공 사당에서 열린다.

허 시인은 애지중지 손수 양욕하던 손녀가 하늘나라로 여행을 떠나자 사무치는 마음으로 부르던 눈물의 사손곡(思孫曲)을 시로 승화시켜 세상을 울리고 있다. 수록된 시들은 시인이 장애를 타고난 손녀를 키우다 다시 하늘로 보낸 8년 동안의 희로애락을 한 줄 한 줄, 뼈를 깎으며 쓴 것들이다.

각별한 사연과 좋은 시에 감동한 경기문화재단의 지원으로 발간된 시집이다. 출판기념회는 아기별이 된 손녀를 진혼하고 할머니 허정분 시인을 위로하는 문학의 밤으로 마련했다.

/광주=이동화기자 itimes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