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성남 바이오블리츠 포스터/이미지제공=성남시

성남시는 다음달 22~23일 분당구 영장산과 불곡산을 잇는 율동공원 일대에서 '바이오블리츠(BioBlitz) 행사'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바이오블리츠는 생물 분야 전문가와 일반인이 24시간 동안 탐사지역 내 모든 생물종을 찾아내 기록하는 활동이다. 1996년 미국에서 처음 시작돼 세계적으로 확산됐다.


행사는 생물 전문가(20명), 일반시민(220명), 성남시 자연환경 모니터 등 모두 280여 명이 24시간 동안 각종 생물종을 찾아 기록하고 목록을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베이스캠프는 행사 기간, 율동공원 피크닉장에 마련된다.


초등학생 30가족(가족당 3~4명) 최대 120명, 청소년·일반성인 100명이 전문가들과 함께 11개 그룹을 이뤄 생물 탐사 대작전을 펼친다.


탐사는 식물류, 곤충류, 버섯류, 양서파충류, 저서무척추류, 거미류, 조류 등 7개 분야로 나눠 한다.


이밖에 전문가와 생물에 관해 이야기하는 프로그램, 생물의 다양성을 엿볼 수 있는 홍보 부스, 생태체험 놀이터 등도 운영된다.


신청은 성남의제21실천협의회 홈페이지(www.snag21.or.kr)를 통해 하면 된다. 참가비는 1만 원이다.


성남시는 앞서 2017년 6월 분당구 판교동 금토산 일대에서 바이오블리츠를 열어 멸종위기생물(2급) 맹꽁이 등 715종이, 은행동 남한산성에서 산닥나무 등 생물 828종이 서식하고 있는 확인했다. 탐사 기록은 도시 생태지도 작성과 생물 다양성 보전 사업에 활용된다.

/성남=이동희 기자 dh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