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중심지 출발점은 뮤지엄파크"
"미추홀 구명 지난해 되찾아
용현동 2년뒤 앵커공간 될것
시책엔 비판적인 입장
▲ 지난 13일 인천시 미추홀구 용현동 지역사무실에서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제공=윤상현 의원실


"지난해 인천을 대표하는 '미추홀'이란 이름을 되찾았습니다. 이제 용현·학익지구에 만들어질 뮤지엄파크를 시작으로 지역문화 중심지로 거듭날 차례입니다."

자유한국당 윤상현(인천 미추홀을·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의원은 지난 13일 미추홀구 용현동 지역사무실에서 가진 <인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바람을 전했다.

그는 내리 3선 의원으로 일하면서 미추홀구 내 기본인프라 구축에 힘쓰면서도 문화 융성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

우선 윤 의원은 문화중심지의 출발점으로 '인천 뮤지엄파크'를 꼽았다.

이는 연수구 옥련동에 있는 시립박물관을 이전해, 용현동 부지에 미술관 등과 함께 조성하는 복합문화단지 사업이다.

앞서 문화관광체육부의 타당성 평가를 통과하고 기재부 심사를 앞두고 있다.

윤 의원은 지역과 교육기관을 연계하는 인프라 구축에도 주목했다.

그는 "미국 콜롬비아대학을 보면 캠퍼스를 지역사회와 공유하며 공동 번영을 도모한다. 우리 지역구를 예로 들면 인하대를 중심으로 청년 취업·창업 지원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며 "2021년 용현동에 예정된 창업마을드림촌도 마찬가지다. 이곳은 지역대학과 사업체, 크게는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앵커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열악한 재정여건 속에도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 박남춘 시장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박 시장의 서해평화수역 등 서해북방한계선(NLL) 관련 정책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다.

윤 의원은 "우리 시민들의 생활터전인 서해바다에 '가짜평화'가 오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며 "지난해 남북정상이 내놓은 9·19군사합의문을 보면 NLL을 중심으로 북한 초도까지 해상 50km, 남쪽 우리 덕적도까지 85km까지를 적대행위금지구역으로 규정한다. 이것만으로도 불공정한데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에 대응하는 유일한 대책인 정찰조차 하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으로 선출된 윤 의원은, 정부 대북정책에 대해 다양한 논의점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대북 식량 지원' 문제에 대해서도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다.

그는 "지금까지 4~5월 북한 춘궁기에 맞춰 인도적 긴급지원을 계속 주장해왔다. 하지만 북한이 미사일을 쏜 이후 이뤄지는 지원에 대해서는 '도발에 대한 보상'으로 인식될까 우려스럽다"며 "지원에 앞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국제사회 의견 교환을 해야 한다. 또 세계식량기구(WFP), 유니세프 등 모니터링이 가능한 외부기구를 통해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원도심이었던 미추홀구가 이제서야 활기를 띠고 있다. 용마루·SK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완료됐고, 용현동 국립인천보훈병원·도화동 정부지방합동청사·숭의동 국민체육센터 등 인프라가 들어서고 있다. 또 수인선에 이어 2023년에는 인천발 KTX도 개통될 예정"이라며 "개인적으로도 국가적으로도 20대 국회는 큰 격랑의 시기였지만, 지금까지 응원해준 시민들이 있었기에 힘을 내고 있다. 앞으로도 정치에 만족하고 희망을 품을 수 있도록 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

윤상현 의원 의정 활동
▲법안 대표발의 22건
▲상임위 출석률 82.89%
▲본회의 출석률 85.12%
▲2018년 후원금 2억9996만원
/출처=참여연대 열려라 국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