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으로 동작 전원장치 필요없어
인천대는 대학 내 차세대 에너지 융합연구소 연구팀에서 투명한 광전기소자를 이용해 사람 눈신경 작용을 구현하는 투명 눈신경 소자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보고된 투명 눈신경 소자는 사람 눈신경이 하는 기능을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투명 눈신경 소자가 빛에 의한 자극을 전기에너지로 바꿔 눈신경에 가해진 정보를 획득하는 방식이다.
투명 소자에 가해지는 빛의 세기, 강도, 반복 횟수에 따라 비례해 동작하는 것을 검증해 투명 눈신경으로 기반 기술을 갖춘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빛을 전기 신호로 바꿔 눈신경에 전달하는 세포 기능이 저하되는 질환인 망막색소변성증 환자에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거라는 게 인천대 설명이다.
전 세계 망막색소변성증 인구는 150만명 정도로 추산된다.
기존 기술은 영상탐지장치를 기반으로 해 입사하는 영상을 전기신호로 변환해 수신기로 무선송신해 신호를 전달하는 방식이다.

전원 장치와 정보 교환 장치가 구성돼야 하며 아직 시제품을 개발 중인 단계에 있다.
현재는 망막색소변성증 환자에게만 적용 가능한 상용 제품이 출시됐지만 1억7000만원이라 적용 대상이 제한적이다.

인천대 관계자는 "이번 개발된 투명 눈신경 소자는 대면적 공정이 가능한 방식으로 비용 측면에서 상당한 장점을 갖고 있다"며 "특히 입사하는 빛에너지를 소자의 동작 전원으로 사용해 별도의 전원 장치가 필요 없으며 눈신경 장치를 기존보다 간단히 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원진 기자 kwj799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