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기업·인재들 마음껏 도전할 산업 생태계 조성" 응답
▲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충북 청주시 오송 CV센터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비전 선포식에서 바이오헬스 인재들과 함께 대한민국을 바이오 강국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켓으로 표현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오산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요구하는 인천지역의 목소리에 "기업과 인재들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응답했다.

제약·바이오 분야에 꼭 필요한 전문 인력을 키워 바이오헬스 선도국가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22일 충북 오송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국가 비전 선포식에서 "지금이 우리에겐 바이오헬스 세계시장을 앞서갈 최적의 기회"라며 "제약과 생명공학 산업이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시대도 머지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바이오헬스 산업을 3대 신산업으로 선정했고 벤처 창업과 투자가 최근 큰 폭으로 늘고 있다"며 "2030년까지 제약·의료기기 세계시장 점유율 6%, 500억불 수출, 5대 수출 주력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지난해 10월 전북 군산을 시작으로 한 9번째 지역 경제 투어로 알려졌다.

앞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바이오헬스산업은 '제2의 반도체'와 같은 기간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는 분야"라고 밝힌 지 딱 일주일만이다.

다음날 셀트리온그룹은 인천 바이오산업을 중심으로 40조원 투자 계획을 담은 '셀트리온 비전 2030'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의 발언은 바이오산업 성장을 위해 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인천의 목소리(인천일보 5월20·21·22일자 1면)에 대한 답이기도 하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바이오헬스 세계시장에서 얼마나 성공할 수 있느냐는 기업과 인재들에게 달려 있다"며 "정부는 연구와 빅데이터 활용 등 제약·바이오 분야에 꼭 필요한 전문 인력을 키워 바이오헬스 선도국가로의 꿈을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더해 정부가 할 일은 기업과 인재들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길을 닦고,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라며 "특히 중견·중소·벤처기업이 산업 주역으로 우뚝 서도록 기술 개발부터 인허가·생산·시장 출시까지 성장 전 주기에 걸쳐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기업의 도전과 투자는 국가의 자산"이라며 "이미 익숙한 길에 안주하지 않고 한발 앞선 투자, 뚝심 있는 도전으로 대한민국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 내고 있는 바이오헬스 기업인을 응원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