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의 한 식당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돼 관계당국이 식당을 폐쇄 조치하는 한편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또 식당 종업원과 손님 등 7명이 A형 간염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2일 평택시와 송탄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이충동 소재 D식당 조리사 B씨가 A형간염 의심신고로 평택지역의 한 병원에 입원했고 조사결과 A형 간염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경기도 역학조사관은 지난 2일부터 역학조사와 검체를 채취한 결과 D식당 손님 6명이 A형 간염 판정을 받은 것을 확인하고 식당에 대한 환경검체 검사를 벌였다.
 
조사결과 식당 내 조개젓에서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에 관계당국은 지난 21일부터 이 식당을 일시 폐쇄조치하는 한편, 조개젓에 대한 2차 검사 의뢰와 함께 긴급방역을 벌였다.
 
이와 함께 지난 8~21일 이 식당을 이용한 손님 280명에게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했다.

A형 간염 바이러스가 검출된 조개젓은 수입업체와 도매업체, 납품업체를 거쳐 이 식당에 유통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A형 간염 판정을 받은 종업원과 손님 등 7명은 현재 전원 완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당국은 완치된 7명에 대해서는 다음달 13일까지 50일간 모니터링을 벌이기로 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