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광명시 하안1동 누리복지협의체는 밤일시민주말농장에서 특성화 프로그램 참여자들과 텃밭가꾸기를 하며 이웃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사진제공=하안1동
지난 21일 광명시 하안1동 누리복지협의체는 밤일시민주말농장에서 특성화 프로그램 참여자들과 텃밭가꾸기를 하며 이웃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사진제공=하안1동

 

광명시 하안1동 누리복지협의체는 지난 21일 밤일시민주말농장에서 정서적 외로움을 호소하는 어려운 이웃들과 '텃밭 가꾸기'에 대해 배우고 수확물을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하안1동 누리복지협의체는 2017년부터 우울증, 은둔형, 대인기피증 등으로 심리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상자들이 정신적으로 안정감을 찾을 수 있도록 차·명상 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후속활동인 자조모임을 만들었다.
 
이들은 올해 1월부터 매월 1회 만화 그리기, 꽃꽂이, 차·명상을 하며, 서로의 정신건강 향상에 도움을 주고 이웃간의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구재성 누리복지협의체 위원장은 "특화사업으로 진행한 차 수업 수료자들의 모임인 차와 수다 참여자들에게 이웃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마련해주기 위해 지난 4월부터 텃밭 가꾸기를 시작하게 했다. 텃밭에서 이웃이 만나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텃밭 가꾸기에 참여한 회원 안모(62·여)씨는 "은둔형으로 3년간 나오지 않다가 차 수업을 하며 바깥에 나오게 됐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서 텃밭 가꾸기도 배우고, 싱싱한 야채도 가져갈 수 있어 소풍을 나온 것처럼 기쁘고 즐겁다. 야외에서 차도 마시고 누리위원들과 점심도 하며 혼자가 아니라 행복했다"고 말했다.
 
한담구 하안1동장은 "1인 가족 증가로 고독감을 갖고 있는 중·장년 정서소외계층이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도 이웃들의 관계 맺기를 할 수 있는 특화사업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광명=장선 기자 now48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