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여당 인천 홀대"
"시민, 지지서 분노로"
"준엄한 심판 있을 것"
▲ 자유한국당 정유섭 의원.


"가슴 아픈 세월호 사고 이후 해양교통의 안전관리 개선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높아졌지만 실질적인 후속 조치는 부족했는데, 2년 가까운 노력 끝에 해양교통안전공단을 설립할 수 있게 돼 기쁩니다.

자유한국당 정유섭(인천 부평갑) 의원은 21일 <인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오는 7월1일 해양사고와 해양교통관리를 전담하는 해양교통안전공단이 공식 출범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원은 2017년 12월 '해양교통안전공단법'을 대표발의해 지난해 12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정 의원은 1년도 채 남지 않은 21대 총선에 대해 "인천을 홀대하는 현 정부·여당에 대한 인천시민들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임기 2년이 지났는데 대통령 공약사항 중 진행되는 것이라고는 해경 환원과 서해평화도로 건설 사업 중 1단계(영종-신도간) 예비타당성 조사면제뿐"이라며 "정부·여당에 대한 인천시민들의 지지가 분노로 바뀌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구 수가 얼마 차이나지 않는 부산은 국회의원이 18명이나 되지만 인천은 13명에 불과하다"며 "인천 정치권 모두가 인천인이라는 자부심과 애정을 가지고 인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똘똘 뭉쳐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최근 지역구 현안인 십정종합시장 주차장 조성을 위한 국비 8억3000만원을 확보해 조만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십정2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십정종합시장 인근에 약 6000여 세대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이용객 편의를 위한 주차장 확보가 시급한 상황이다.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는 부평미군기지 조기 반환을 꼽았다.

정 의원은 "미군기지 조기 반환을 위해 국방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특히 '지속가능한 11번가 사업'의 선도 핵심사업인 혁신센터 조성을 위해 오수정화조 부지의 올해 중 반환을 긴급 요청했다"고 밝혔다.

20대 국회에서 모두 37건의 법안을 대표발의한 정 의원은 지난해 10월 발의한 '온라인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인하법'(여신전문금융법 일부개정안)을 가장 중요한 법안으로 꼽았다. 이 법안은 온라인 카드 결제시장내에 중소판매업자도 오프라인 시장과 동일한 우대 수수료율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해 온라인 판매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았다.

정 의원은 "대중음악의 고향인 부평은 지난해 한국GM 철수 위기 등 어려운 시기를 지나 발전의 출발선에 다시 서 있다"며 "국회의원에 당선됐던 마음 그대로 낮고 겸손한 자세로 항상 구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


정유섭 의원 의정활동

▲법안 대표발의 37건
▲상임위 출석률 83.02%
▲본회의 출석률 91.74%
▲2018년 후원금 1억3563만원

/출처=참여연대 열려라 국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