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량·인력 늘어 '콩나물 시루'
청사밖 민원 응대도 …"증축이 답"
연천교육지원청 청사 증축이 시급하다.

청사는 31년 전 지은 그대로인데, 업무량과 인력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연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연천읍 연천로 356-1에 있는 교육지원청은 지난 1988년에 준공한 건물이다.

이곳엔 2과 12개 팀에 장학관·장학사 9명과 교육공무원 9명 등 총 80명이 일하고 있다.

최근엔 Wee센터와 특수교육센터, 영재교육원도 운영 중이다.

이처럼 교육 업무와 함께 정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엔 2명, 올해엔 13명이나 인력이 증가했다. 내년에도 3명이 늘어난다.

문제는 청사가 콩나물시루처럼 너무 좁다는 점이다.

준공 이후 31년 동안 일부 사무실 확장 외엔 증축이 이뤄지지 않아서다.

현재 연천지원교육청엔 다른 교육지원청에 있는 민원봉사실도 없다.

그러다 보니 담당자가 청사 밖에서 대기하다 민원인을 응대하는 상황마저 생기고 있다.

덩달아 민원인도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청사 안에 있는 Wee센터와 특수교육센터를 일선 학교로 이전해 사무 공간을 확보하기도 쉽지 않다.

연천은 지역 특성상 학교 대부분이 소규모여서 남는 교실이 부족해서다.

또 학교 사이의 거리도 멀어 이전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상황이 이렇자 연천교육지원청은 최근 경기도교육청·경기도의회(북부)와 진행한 간담회에서 청사 증축을 주요 현안으로 꼽았다.

연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부설 센터와 기본 민원 업무를 처리하는 공간 확보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제1회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를 추경예산에 요구하는 등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연천교육지원청 관내 학교는 총 34곳이다.

학생 수는 399명, 교원 수는 463명이다.

/연천=김태훈·황신섭 기자 hs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