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상업·주거 공존 '첨단복합산단'
2021년 준공 목표 2조7000억원 투자
▲ 21일 오후 평택시 도일동 한국복지대학 앞에서 열린 '평택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기공식'에서 이재명지사,정장선 평택시장,정창선 중흥건설 회장 등이 공사 시작을 알리는 발파 버튼을 누르고 있다.브레인시티는 도일동 일원 483만㎡에 산업단지(146만여㎡)와 주거시설(336만여㎡)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김철빈 기자 narodo@incheonilbo.com

지난 2010년 사업 승인 후 취소와 재 승인을 거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던 평택 브레인시티 사업이 추진 10년 만에 첫 삽을 떴다.

평택시는21일 오후 평택시 도일동 일원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현장에서 기공식을 열었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장선 평택시장, 원유철 국회의원, 권영화 평택시의장과 시·도의원, 브레인시티 프로젝트 금융투자(주) 김수우 대표, 평택도시공사, 중흥건설 관계자와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평택도시공사와 중흥건설이 공동출자해 추진되는 브레인시티 사업은 연구·상업·주거시설 등이 들어서는 첨단 복합 산업단지로 개발된다.

이 사업은 483만㎡규모로 경기도 일반산업단지 중 최대이며, 2조7000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사업은 총 2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1단계는 평택도시공사가 산업시설용지 개발과 분양을 맡는다.

2단계는 브레인시티 프로젝트 금융투자(주)가 1만8000여 세대 규모의 거주시설과 학교, 지원시설용지 등을 개발해 공급한다.

브레인시티 프로젝트 금융투자(주) 김수우 대표는 "일반적인 기업을 유치하는 기존의 산업단지에서 탈피해 제4차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산업단지로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도지사는 "최근 50만 대도시에 진입한 평택시가 브레인시티사업 으로 경기남부권 경제중심도시로 거듭나 더욱 매력적인 도시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 사업을 통해 좋은 기업을 많이 유치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하겠다"며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선도적인 산업단지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성균관대학교와 협약 무산에 따른 대학교 용지 활용 방안에 대해 현재 용역을 추진 중에 있으며, 지난 15일 아주대학병원과 2차 협약을 통해 평택 제2병원을 포함한 의료복합클러스터 건립을 본격화했다.

또한, 오는 30일 서울 더케이 호텔에서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4차 산업과 의료관련 대학·대학원·연구기관 등을 브레인시티에 유치하는 공모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